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 공식 출범, 본격 활동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 공식 출범, 본격 활동
  • 장성수 기자
  • 승인 2019.05.09 2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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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금산군 사업 강행 시 문정우 군수에 대해 주민소환도 불사...
9일 군청3층 기자실서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 공식 출범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9일 군청3층 기자실서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 공식 출범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본격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금산군과 함께 시행사와의 마찰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9일 (가칭)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는 오전 11시 금산군청 3층 기자실서 비대위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화상경마장 금산 유치에 대해 강력 저지할 것을 다짐했다.

모 정당에서도 반대현수막을 내걸었다
모 정당에서도 반대현수막을 내걸었다

25개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직능별 단체로 구성된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 비상대책위는 상임공동대표에 황원섭, 손성훈 씨를 선출,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금산군 유치 저지운동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문정우 군수가 지난 2018년 11월 1일 첫 기자간담회 때 사업시행사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다고 해놓고 군청공무원을 동원해 사업자가 만든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읍. 면 이장협의회와 노인회 농민단체 등 직능별 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골적으로 사업자의 편을 들고 있다며 금산군의 행태를 비판했다. 더구나 수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사업시행사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하는 것이 군 행정수장으로서 할 말이냐? 고 되물었다.

또 시행사의 사업계획서 내용을 살펴보면 한 해에 135만여 명이 방문한다면서도 개발행위에 따른 교통, 재해, 환경영향평가 등이 빠져있다면서 군 행정과 사업계획서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사 기자가 만약 군의회까지 통과될 경우 향후 대책에 대해 묻자, 비대위는 금산군에서 반대 군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할 시 군민기만행위로 보고 문정우 군수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시행사의 사업설명회 자료에 나와있는 테마파크 및 레저시설 등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단순한 사업 참여 의향서만 첨부되어 있어 향후 시행사의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우려가 매우 커 민자유치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해 군민공청회가 오는 5월 13일 오후 3시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마사회, 시행사 만수(주)에서 사업 설명 후 질의응답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찬반 주민들 간 논란이 겪해지면서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주민들에게 서면으로 찬반 의견을 받을 계획”이며 5월 20일 공신력 있는 외부업체를 통해 전체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대위는 금산군이 공청회를 졸속 및 형식적인 진행을 통해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군민 찬반 논쟁이 확산되면서 민민갈등으로 이어져 난항이 예고되는 등 사업시행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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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섭 2019-05-10 09:15:47
수고하셨네
더많은진실한참여
군관내어영기자들과도
투쟁부탁합니다
미친놈들쓸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