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군민공청회...설전과 고성으로 끝나...
화상경마장 군민공청회...설전과 고성으로 끝나...
  • 장성수 기자
  • 승인 2019.05.1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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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양론 팽팽 갈등과 분열만 확인, 공수래 공수거...

13일 오후 3시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상경마장 군민공청회"가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설전과 고성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는 이창훈 한남대경찰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하였으며 공청회가 시작되자 화상경마장 금산군 유치를 놓고 찬반 군민들 간 팽팽한 설전과 함께 고성이 오고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한 사업자와 한국마사회의 홍보성 사업설명회가 1시간 이상 계속되면서 방청석에서 반대 측 주민들의 항의와 함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반대 측 군민들은 이번 공청회가 정상적인 공청회라기보다는 행정법상 절차를 무시한 채 금산군에서 사업자와 한국마사회 측에 일방적인 사업설명회 자리만 제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찬반 주민 간 질의 답변에서도 반대 측 주민들은 사업에 대한 팩트는 없고 시행사 측에서 작성한 사업계획서 내용을 인용한 화상경마장과 테마파크에 대한 장황한 설명뿐 사업시행에 따른 단점은 전혀 설명이 없다면서 금산군에서 당장 위기만 모면하려 하지 말고 군민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공청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주먹구구식 청사진보다는 사업규모와 방문 인구에 걸맞게 도로 및 교량 확장 등 환경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예산확보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부터 먼저 세우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 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금산군청 길성용 기획감사실장은 "아직 사업계획서가 들어오지않았다며 세부적인 사업계획서가 들어오는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청군민들은 금산군에서는 지금까지 제대로된 사업계획서도 없이 허상을 쫓아 일을 추진해온것이냐?며 금산군의 미숙한 일처리와 행정부재를 꼬집었다.

이에 앞서 금산군청에서 사업자가 제작한 사업계획서에 금산군마크를 인쇄해 넣고 여기에 한술 더 떠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각 읍. 면 이장협의회와 노인회, 농민단체, 직능단체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사업설명회를 하는 등 찬성 여론몰이로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군민들은 군에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설문조사 역시 믿을 수 없다며 대책위를 포함한 군민들과 설문조사내용과 조사기관선정 등에 대한 진행여부는 서로 충분한 합의가 있은 뒤 이루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군민공청회에 참석한 반대 측 군민들은 찬성을 염두에 둔 여론몰이 설명회 자리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번 공청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를 지켜본 군민들은 결국 이날 군민공청회는 지역사회에 갈등과 분열만 확인했을 뿐 공수래 공수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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