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에 도박장이 웬말이냐"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에 도박장이 웬말이냐"
  • 장성수 기자
  • 승인 2019.06.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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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주민들 국회정론관서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

지난 12일 금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위원장 황원섭)회원들은 국회정론관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 화상경마장 금산유치 철회 촉구기자회견을 가졌다.

12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금산 주민들이 국회정론관서 유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2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금산 주민들이 국회정론관서 유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전교조 금산지회, 금산참여연대 등 금산지역 30개 정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주재로 금산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금산군수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아 다른지역에서 내쫒기는 화상경마장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 이유를 들어 막가파식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군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산군수가 공무원조직을 동원해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면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난달 13일, 주민공청회에서 사업주체인 시행사의 일방적인 사업설명회를 강행해 참석자들로부터 공분을 사는 등 행정절차법상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시행사의 일방적인 사업설명회 격으로 진행된 주민공청회는 무효라며 공청회를 다시열어줄것과 군민 찬반 투표로 결정하자는 금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의 의견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보령시·홍성군, 충북 청주시·충주시, 강원 횡성군, 경기 양평군 등도 화상경마장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만 샀다”며 “기존에 대전 월평동과 서울 용산에서 운영 중이던 화상경마장도 주변 상인과 지역 주민의 요구로 이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 인삼의 고장 금산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금산군의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금산의 3대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인 70%가 화상경마장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금산군은 투명한 공개투표로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할 때까지 사업 추진을 전면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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