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우리는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 독자기고
  • 승인 2019.06.17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 가슴 아픈 노릇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선거 때 잘 하겠다고 표 달라고 해서 표 줬더니 표 준것이 아깝다.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참 답답하다
화상경마장이 그렇게 좋으면 자기 마을 앞에다가 지을 것이지 왜? 금산 한복판에 지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이 변화가 심하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것은 또 표를 준 금산군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화상경마장 때문에 금산군은 지금 혼돈의 소용돌이 치고 있다. 군민들간에 찬반으로 나눠 대립하고 있고 군민들과 군청 실무자간의 갈등을 빚고 있고 같은 공무원들도 찬반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의회나 언론사들도 마찬가지다.

또 어느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자신들의 이권을 바라고 찬성에 동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어이 없고 참 기가 막힌 일이 아닐수 없다. 화상경마장 때문에 왜? 우리끼리 싸워야 하는가? 금산사회를 이렇게 뒤흔들어 놓은 장본인인 군수는 군청과 군의회와 주민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다.

화상경마장이 대전 월평동에서 왜 쫓겨나는지 알면 답은 간단하다. 화상경마장은 마사회를 비롯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만큼 좋은 사업이 결코 아니다. 때문에 금산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된다. 우리끼리 서로 헐뜯고 싸우지 말고 힘 모아서 화상경마장이 금산땅에 발 붙히지 못하록 해야하는 것이다. 화상경마장을 막지 못하면 금산을 엉망으로 만들수 있다.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 거기에 아무리 좋은 승마파크 온천파크 패밀리파크 등이 따라 들어온다고 해도 세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화상경마장이 뭐하는 곳인지 알것이다. 경주말을 골라서 베팅하는 곳이다. 말 그대로 돈이 왔다갔다 하는 도박장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도박장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잃는 곳이다. 다시 말하면 인생 쪽박차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우리 이웃, 혹은 우리 친구들이 화상경마장으로 인해서 꿈과 희망을 잃는다면 금산의 미래는 없다. 그리고 타지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인삼 사러 온 사람들이 화상경마장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 똘똘 몽쳐서 화상경마장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내야 한다.

지금은 찬반을 놓고 대립할 때가 아니다. 무조건 뭉쳐야 하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 만약에 화상경마장을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두고 두고 화근이 될 것이고 후회도 할 것이다. 사람은 주위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주위에 어떤 환경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

우리 주위에 화상경마장을 지어놓으면 주민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복잡해진다. 사람이 경마장에 처음 가기가 어려운 것이지 두번째 세번째는 쉽다. 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화상경마장 때문에 금산사회를  엉망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몇 사람 잘살자고 화상경마장을 유치 하겠는가? 몇사람 때문에 금산사회를 엉망으로 만들수는 없다. 이것은  죄악이다.

얼마 전에 용산 화상경마장 얘기를 들었다. 용산 주민들이 한국마사회와 5년 가까이 싸워서 이번에 화상경마장을 용산에서 몰아낸다고 한다. 우리도 용산 주민들처렴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수 있다. 화상경마장 내보내기 위해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는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될지 모른다.
 
우리는 처음부터 금산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오지 말게 해야 한다. 화상경마장이 금산에 한번 들어오면 쫓아내기 힘들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화상경마장이 시작단계다. 적극적으로 막아서 화상경마장을 백지화 시켜야 한다.

지난  24일 군민들이 충효공원에서 화상경마장 반대를 위한 촛불을 들었다. 힘없는 어린 아이부터 나이많은 어르신 분들까지 각계각층에서 나와 화상경마장 결사 반대와 도박장 물러가라 구호를 외쳤고 거리 행진도 했다. 화상경마장이 나쁘다는 것을 우리 군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군청에 바란다! 민심은 하늘의 마음이다. 하늘의 마음을 잘헤아려라.

-독자기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