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군수 기자회견, 有識이냐? 無識이냐?
금산 군수 기자회견, 有識이냐? 無識이냐?
  • 전병열 논설위원
  • 승인 2019.06.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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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병 열 논설위원
전병열 논설위원
전병열 논설위원

지난 6월 21일 금산군 의회에서 화상 경마장 유치에 대하여 만장일치로 부결을 시키자 오후 5시 문정우 군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명서를 낭독한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성명서 내용과는 다른 駭怪罔測[해괴망측]한 광경이 벌어졌다.

기자회견장인지 화상경마장 유치 찬성 기자들과의 간담회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 되어버린 것이다. 군수와 모 기자는 기명투표로 인하여 부결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론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군수가 취임이후 줄어드는 인구와 침체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고민하던 중 화상경마장의 정보를 듣고 유치운동에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며 부결 된 것에 대한 불만의 대화가 오고가고 있었던 것이다.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던 군수가 군민과의 약속을 무시 한 채 본인의 소신대로 추진하는 군민에 대한 배반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記名[투표자의 이름을 적는 방법]투표 및 찬반에 대한 기자의 질문 답변에서 의원들의 의사 결정에 대한 정보를 이틀 전에 알았다는 말과 함께 김종민 의원과의 관계 유지부분에서는 정당은[소속정당] 선거 때 필요한 것이지 현재는 필요치 않다며 그 사람과는[김종민의원] 말도하고 싶지 않다는 불만의 소리를 서슴없이 군민 앞에 토해내는가 하면 군의회 의원들이 사업서류에 대한 세심한 검토 없이 반대투표를 하였다는 비하의 말을 하는가하면 앞으로는 사업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밀실에서 하겠다는 발언으로 마무리 하였다.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군수가 하루아침에 당의 이념과 당론을 배신하는 등 밀실행정을 하겠다는 파렴치한 언행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군의회의원은 군수의 견제자이며 군민의 대리자다. 군수는 군민의 대리인인 의회의원들의 의사결정에 따라야하며 부결 시킨 것에 대한 내제된 불만을 노출시켜서는 안 되며 군민과 협의 없이 만수라는 회사와 동조하여 추진해 온 것에 대한 것과 군민화합보다는 찬반으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부분에 대하여 금산 군정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대 군민사과문을 발표하였어야 함에도 일문 없이 오히려 밀실행정을 하겠다는 오만한 언행으로 군민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군민은 어리석지 않다. 독선적으로 행정을 이끌어가는 군수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깨우치기 바란다. 군수가 군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밀실행정을 하려 한다면 군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우리지역 군민 어느 누구도 가정 파탄이 일어나서는 안 되므로 화상 경마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강원도 양양군수의 백성 사랑함이 부럽기만 하다”.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인구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군민과의 공약이 화상경마장 발매소 도박장 유치 사업이었는가?

군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가? 그래서 도박장 유치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능력부재다. 도박장을 차려놓고 고리를 뜯어 군정을 이끌어 가려 한 것은 치졸한 사고이므로 건전한 산업시설 유치를 통한 금산 발전 방향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찾지 못 하는 것 또한 자질 부족이다. 20~30년의 공무원 근무 경력이 있는 실 과장 1차 회의에서 부결 되었을 때 그 뜻을 존중하고 중단하였어야한다. 앞으로 많은 군민들이 문정우군수의 행정 능력을 지켜볼 것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에 대해 유식이냐 무식이냐는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아울러 금산군 지방자치정부 역사에 기록될 가장 정의롭고 용기 있게 의결하여 준 금산군의회의원 여러분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 공로는 오래도록 후손에게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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