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입’…교원 업무 줄이고 투명성 높인다
‘충남 고입’…교원 업무 줄이고 투명성 높인다
  • 성승환 기자
  • 승인 2019.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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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2020 충남 고입시스템 대폭 확대 적용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0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충남고입시스템’의 대폭 확대 적용으로 교원 업무경감과 고입 업무의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실기전형으로 시스템 사용이 불가능한 일부 학교(자사고, 외고, 과학고, 체육고, 예술고, 대안학교, 고등기술학교)를 제외한 도내 110개 고등학교와 188개 모든 중학교는 2020학년도 고입 업무부터 충남고입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충남고입시스템은 고등학교 입학전형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4년 전 천안에서 교육감 전형을 시행하며 배정업무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도교육청은 시스템 사용으로 업무경감과 업무의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학교장전형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의 입학전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중학교는 내신성적 산출, 원서작성, 원서제출, 예비 내신 산출 등의 업무를, 고등학교와 도교육청은 원서접수, 사정처리, 합격처리, 학교 배정 등의 고입전형 전 과정을 충남고입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충남고입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고입전형의 공정성,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원서제출을 위해 해당 고등학교로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원서에 사용되는 사진 인화와 원서 관련 출력물을 인쇄해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고입 진학 희망조사와 고입전형 결과를 공문으로 제출하지 않고 충남고입시스템에 입력만 하도록 하는 등 교원의 업무경감 효과를 높였다.

올해 충남고입시스템은 교육감 전형에서 다자녀(4자녀 이상) 우선 배정과 교직원 자녀 배제 배정, 특수목적고(산업수요 맞춤형고) 학생모집, 고등학교 추가모집, 고입 진학 희망조사 등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전면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이병도 교육혁신과장은 “충남고입시스템과 같이 도 단위에서 입학 업무를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은 전국적으로 흔치 않다”며 “이번 확대 적용으로 일선 학교의 입학 업무가 크게 줄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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