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0.03.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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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위원장,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사퇴했다. 전날 서울 강남 병에 전략 공천한 여성 사업가 김미균의 친문 SNS 활동 이력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미균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와 공관위원장 사직 의사를 밝히며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전격 사퇴를 두고 정치권 일부에서는 겉으로는 김미균 후보 공천에 대한 책임을 표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최근 김 위원장의 '사천 의혹'과 '불공정 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공천에서 컷오프 된 현역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재심 요구와 무소속 출마가 줄을 이으면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아니냐? 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황교한 대표 등 최고위원회가 공관위 공천 결정 일부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는 등 일각에선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이 갈등설도 제기됐었다. 이에 앞서 '험지 출마'를 강요받던 홍준표 전 자유 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급작스런 사퇴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례대표위원회 대표를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 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추측만 할 뿐이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김형오 위원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이석연 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더불어 민주당 논산, 계룡, 금산지역 경선에서 김종민 현역의원에게 패배한 양승숙 후보는 같은 당 소속 기초. 광역의원들이 당 윤리규범을 어긴 채 현직 의원 공개지지선언 등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틀 안에서 진행된 모순덩어리 경선을 했다며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양승숙 후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 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에서 박우석 논. 계. 금 조직위원장을 단수 공천한데 대해 불만을 갖고 지난 10일 논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경선을 요구하고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는 등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여야가 후보 공천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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