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승혜] 업의 그늘
[시인 이승혜] 업의 그늘
  • 이승혜 시인
  • 승인 2020.04.0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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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의 그늘

 도담圖倓 이승혜李丞彗

 

한 땀 한 땀 일궈놓은

삶의 동력 바람에 업혀

한 순간 흩어져버렸네

 

긴긴 세월 한숨 고르며

이제야 세상을 훨훨

날아보려 하건만

 

운명 속 인물들

천심을 망각하고 호령하니

얼굴 없는 악惡의 여신

온 세상을 뒤흔들어놓는구나

 

돌연 업의 그늘 속에

갇혀 버린 우리네 삶

호(好)시절 지나가니

한(恨)시절 기다리고 있네

 

누구를 탓하랴

또 무엇을 원망하랴

스스로 뿌린 씨앗들인 것을

 

봄비 내리는 고요한 밤

지그시 눈을 감으니

님은 내게

밝아 오는 이른 아침

희망의 씨앗 뿌리러

대한 동네로 가자하는구나.

 

<시인 프로필>

시인/작가 도담 이승혜

-현 한국예술협회 회원

-저서 ‘살다보니 인생공식 있더라’

<수상경력>

-서울 청소년지도자 작가대상 및 표창장

-자랑스런 대한민국 봉사공로 시민대상

-세계문화예술 모범한국인상

-호주 KBS 시화전 출품 시드니 작가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문학부문 대상

-한국 유미술신문 미술대전 봉사상

-노르웨이 콘템플러리 시화전 출품 및 다수

-동국대 동인문집「문학의 본고장을 지키는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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