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蔘과 生蔘의 論爭
水蔘과 生蔘의 論爭
  • 임 솔
  • 승인 2018.0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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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전병열


人蔘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本人은 生覺한다.
 

錦山 地域 人蔘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 水蔘이냐 生蔘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인삼업에 오랫동안 종사한 원로이신 강 선생님에 의하면 몇 십 년 전에는 생삼으로 부르던 것이 어느 때 부터인가 갑자기 수삼이라고 부르게 됐다며 생삼으로 고쳐 부르는 것이 옳다고 열변을 토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三國時代 이전에 채굴된 삼은 모두 산삼이다. 山蔘의 명칭의 변화를 보면 參, 蔘, 浸, 侵[삼,삼,침심,침심]이라했고 심마니라는 말도 심[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황제에게 조공을 하기도 하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중국에 수출을 했고 왕에게 공납을 해 산삼이 고갈되자 산삼씨앗을 채취해 깊은 산속에 심어 재배를 한 것이 최초의 인공재배이며 山養蔘이라고 불렀다.

1420년 세종2년 재용감에서 인삼업무를 맡아 임간재배가 성행하고 재배 蔘을 草蔘 山蔘을 白蔘으로 구분했는데 1724년 영조1년 송도[개성]의 삼농인들이 日覆式蔘農法을 개발해 인삼 재배가 활기를 띠게 됐고 1770~1835 이학규는 落下生全集에 수록된 蔘書에서 인삼재배 방법등을 실험 조사 정리했다고 기록 된 것으로 보아 1700년대에 이르러 과학적인 인삼재배 기술을 발전시켰다.

인삼에 대한 명칭을 정리하면 山蔘은 參, 蔘, 浸, 侵, 白蔘, 山蔘으로 변화됐고 재배삼은 山養蔘, 草蔘, 人蔘으로 변화해 부르게 된 것이다. 水蔘이나 生蔘이라는 말은 어느 문헌에도 없으므로 인삼을 수삼이나 생삼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안다고 본다. 人蔘이란 사람 인 자에 인삼 삼 자를 쓴다.

즉 사람이 재배한 삼을 인삼이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인삼조합, 인삼산업법, 인삼연구소, 인삼밭 등으로 호칭을 한다. 고려시대 때 말리지 않고 어떻게 인삼을 중국에 수출 할 수 있었겠는가? 그 당시 말린 삼을 건삼이라 부르지 않았고 생삼이나 건삼 모두를 인삼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재배지에 있을 때에는 인삼, 채굴을 해 시장에 나오면 수삼[생삼]으로 둔갑해 인삼이라는 실체가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인삼이란 말인가? 언어적으로는 人蔘과 水蔘{生蔘}은 다르다. 水蔘이나 生蔘은 商人들의 입에서 입으로 잘못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본다. 산삼을 산삼이라고 부르듯이 인삼을 인삼이라고 불러야한다. 삼의 명칭을 분류한다면 인삼[생삼] 건삼[마른삼] 홍삼[솥에 찧어 말린삼]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는 본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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