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아버지에게 간이식해준 효자 아들 표창
간경화 아버지에게 간이식해준 효자 아들 표창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0.05.09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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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면, 효행상 조형준 씨 금산군수 표창, 최종신 씨 도지사 표창장 수여
금산군수 효행상 표창을 받은 조형준(26)씨
금산군수 효행상 표창을 받은 조형준(26)씨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에게 선뜻 간이식을 해준 효자 아들과 교직을 마치고 시골로 내려와 몸이 불편한 구순의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한 아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금산군 제원면에서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조춘국. 61)에게 간을 이식해 준 아들 조형준(26)씨에게 금산군수 표창과 교직을 마치고 시골로 내려와 고향에 계신 95세의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온 최종신(65)씨에게 충청남도지사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금산군수 표창을 받은 조형준 씨는 어릴 적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나 고향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등 학업을 마치고 울산에서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간이식의 어려운 결정에 대해 묻자 "세상에 한분밖에 안 계시는 아버지께 아들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몸이 아픈 아버지를 직장이 있는 울산으로 모시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때문에 여의치 않아 잠시 보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근황에 대해 "그동안의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있으나 차츰 좋아지고 있으며 현재 병원에서 퇴원하셔서 금산 집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며 생활하시는 데는 큰 불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청남도 도지사 표창을 받은 최종신 씨는 전직 교사로 인천에서의 교단생활 정리 후 고향인 제원으로 홀로 내려와 95세의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매일같이 목욕을 시켜드리며 손수 식사 수발을 들어드리는 등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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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원 2020-05-09 15:33:43
워후 대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