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민속연보존회, 전통 연 만들기 체험교실 운영
금산민속연보존회, 전통 연 만들기 체험교실 운영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0.11.19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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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이용해 실생활에 응용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
중앙초 전통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교실에서 자신들이 만든 연을 들고 있다
중앙초 전통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교실에서 자신들이 만든 연을 들고 있다

18일, 오전 금산민속연보존회 차중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중앙초에서 우리 고유 민속놀이인 전통 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었다.

이날 연 만들기 체험교실은 중앙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한지를 오려 대나무 살을 붙이고 목살을 매는 등 잊혀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중앙초 전통 가오리 연만들기 체험교실
중앙초 전통 가오리 연만들기 체험교실

이날 체험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이렇게 대나무 살에 풀을 칠해가며 내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목줄 매는 방법을 몰랐는데 강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너무 쉽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이 손수 만든 가오리 연이 바람을 타고 하늘높히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중앙초 전통 연만들기 체험교실
중앙초 전통 연만들기 체험교실

학생들은 자연을 이용해 농사와 실생활에 응용한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연은 바람이 있어야 하늘 높이 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추운 겨울철이 되면 실내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겨울철 실내에서만 있음으로 해서 자칫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게 바로 연날리기나 굴렁쇠놀이, 썰매 타기 등 민속놀이다. 특히 연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달음박질을 해야 연을 날릴 수 있는데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끌어내 운동을 시켰던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중앙초 전통 연만들기 체험교실
중앙초 전통 연만들기 체험교실

이 외에도 농사를 짓는데 연을 응용했고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서 민속 방패연을 전술용(신호용)으로 이용해 임진왜란 때 왜적을 크게 물리치기도 했다.

금산민속연보존회에서는 20년 전부터 전통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매년 겨울철이면 금산 관내 학교와 유치원 4~5곳을 선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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