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용·배수로 침사조 설치, 자연 배수될 수 있도록 경사도 줘야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배수를 위해 설치해놓은 농업용 수로바닥에 토사가 쌓이면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장마철 농민들이 걱정이다.
금산군 농촌지역 일부 용배수로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집중호우 시 침수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로 경지 정리된 농지에 윈 활한 물공급과 배수를 위해 설치돼 있는 U자형 콘크리트 용배수로 바닥에 토사와 잡초 등이 쌓이면서 물 흐름을 막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용배수로 경사도가 거의 없이 설계가 되다 보니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수로에 물이 고이면서 토사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원면 명곡리 뜰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용배수로 바닥에 20~30cm가량 토사가 쌓여 있고 잡초가 무성하게 뒤덮여 있어 물 흐름을 방해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 토사를 치울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형편이라며 장마 시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가 예상돼 용배수로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당초 용배수로 설계를 하면서 완만한 경사도를 줘 자연배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일정구간마다 침사조를 설치해 수시로 토사를 퍼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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