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삶, 평등한 사회
평등한 삶, 평등한 사회
  • 임 솔
  • 승인 2018.07.1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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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전북대심리학과



최근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 이런 안 좋은 뉴스가 뜨면 최대한 보지 않곤 했는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눈이 갔다.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친구 딸을 불러내 살해하고 이를 은닉하기 위해 몹쓸 짓을 저지른 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어디 이뿐이겠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데이트 폭력, 성폭력, 살인사건 등 지금 이사회는 여성으로서 도저히 맘 놓고 살 수 없는 곳이 됐다. 어느 부모가 이런 사회에서 자신의 딸을 안심하며 키울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페미니즘 운동을 비하하고 이 운동을 일컬어 피해자들의 집단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여성 집단이 스스로 단결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할 만큼 현 대한민국 사회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너무 많다.

성범죄가 왜 이렇게 많을까? 한국의 성범죄율이 내전 및 전쟁 국가를 제외하고 전세계 5위 안에 든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여성대상 성범죄율이 한 나라가 주는 차별적인 임금과도 관련이 있다는 한 학자의 인터뷰를 보았다(대도서관 잡쇼).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36.7%가 나는데 이는 같은 일을 해도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것처럼 남성이 여성을 직장 동료로 생각하지 않고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차별적인 구조는 여성으로 해금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하는데 이는 남성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여성에게는 부당한 대우를 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돈은 모든 인간사회의 필수적인 요소로 모든 일이 돈과 관련된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구하는 것이고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만큼 돈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기에 여성과 남성의 차별적인 임금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성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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