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누구의 책임입니까?
이것은 누구의 책임입니까?
  • 임 솔
  • 승인 2018.07.1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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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선 보광사 주지스님

 


금산읍 음지2리와 계진리에는 도로 확포장 공사가 2017년부터 시행돼 마을 주민들의 불편함이 매우 크지만 그래도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고 불편을 감수하는데 시공업자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전봇대를 옮겨도 공사개요를 설치하는데 해를 넘기는 공사를 하든 몇 달이 걸리는 공사를 하든 도로공사를 하는 업체는 언제 시공을 해서 언재 끝이 난다는 공사 개요가 없이 일을 시작했다.

불편사항이 너무 많아 군청 건설과에 가서 불편사항을 이야기했더니 군에서 처리할 문제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관리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공사대금은 누가 주느냐고 질문을 하니까 군에서 지불한다고 한다. 세상에 공사대금을 지불하는 군청에서 시공업체에 아무런 감독권한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감독을 한단 말인가?

군청을 다녀온 뒤 삼일 만에 전화가 와서 민원제기에 관해 물어보아 공사를 시행하려면 우선 공사의 개요와 공정 시점과 끝나는 시기를 명시하고 시작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왜 계진리나 음지리 구간에는 그런 표지판이 한 개도 없고 공사가 언제 끝이 나는지 모르는 채 주민들은 마냥 불편함을 참고 있어야 하는지 물었다.

작년에 설치한 오폐수 공사도 마무리가 안 되고 있으며 우회하라는 표지는 세워 놓았지만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표식은 어디에도 없고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온갖 고생을 하고 불편을 이야기한다. 업자는 무슨 뒷배가 그리 든든한지 공사를 하다가 멈추고 방치하기 일쑤다. 민권이 많이 좋아졌다는 요즘 세상에 이런 안하무인의 업자가 존재함에도 군청 담당자는 현장에 나타나지도 안고 업자는 자기 멋대로 일하고, 이의제기를 해서 맞다고 인정을 해놓고도 열흘이 넘게 지나도 공사도 안하고 공사개요도 없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건설과 공무원들의 안일함과 건설업자의 막강한 뒷배가 아니고서야 어찌 다수의 주민에 불편함을 무시할 수 있단 말인가. 새로운 군수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시작을 하니 제발 근무시간에 공무원이 커피집에서 커피향을 즐기는 일이 없고 그런 시간에 현장을 찾아 주민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는 군청으로 만들어 주길 주민의 한사람으로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제발 군수가 이런 민원의 소리를 읽고 민원인에게 확인 통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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