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근 화약고 주민들 불안, 이전 요구
마을 인근 화약고 주민들 불안, 이전 요구
  • 임 솔
  • 승인 2018.08.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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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인근 화약고 주민들 불안, 이전 요구

마을 주민들이 화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현수막

지역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있는 화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금산읍에 소재해 있는 이 화약고는 50여 년 전인 1969년 이곳에 들어왔으며 주로 석산이나 도로공사 때 암석을 파쇄하거나 제거하는데 필요한 화약을 민간업자들에게 공급하는 화약류 판매 저장창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약고의 경우 주거지역과 보안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나 최근 금산읍 택지 개발 등으로 주거지역과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화약고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약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요즘 계속되는 폭염으로 외부 기온이 높아져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화약고를 민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 전했으면 한다"고 말 했다.
 

이에 대해 "화약고 운영업체 관계자는 안전관리자와 경비요원이 상시 근무하면서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주변에 민가가 들어오면서 민원이 발생해 이장과 노인회장 등 마을 주민대표들을 만나 원만한 협의를 하였으며 다른 곳으로 이전 계획을 세워놓고 현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군탄약고 폭발사고 등으로 불안감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77년 11월 11일 21시 15분경 전라북도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폭발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1,15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647세대 7,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역으로 가던 한국화약(한화그룹의 전신)의 화물 열차가 정식 책임자도 없이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40t의 고성능 폭발물을 싣고 이리역에서 정차하던 중 폭발사고를 냈다.수사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호송원 신모씨가 어둠을 밝히기 위해 밤에 열차 안에 켜놓은 촛불이 다이너마이트 상자에 옮겨 붙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리역 폭발사고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인재로 판명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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