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 헐~처참하게 잘려나간 벚꽃나무...

주민들, 봄철 꽃망울을 터트리기 바로 직전 마구잡이 가지치기 "황당"

2020-03-26     장성수 기자
도시미관을

금산시내 도시미관과 공기정화 등 시민들의 쾌적한 도심환경을 위해 도로변에 심어 놓은 수십 년생 벚꽃나무 가로수가 몸통만 남긴 채 앙상하게 마구 잘라져 있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지치기를 해도 어느 정도껏 해야지 몸통과 줄기 일부만 남긴 채 가지 전체를 싹둑 다 잘라내는 바람에 생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며 "그것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바로 직전에 벚꽃나무 가치 치기를 하는 것은 나무 생육에 대한 기본 적인 상식이 없는 행위"라며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가지치기를 한 뒤 원형을 보기 힘들 정도로 나무줄기만 앙상하게 남았다.

꽃망울이

이에 대해 금산군 관계자는 "그동안 여름철 가로수가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많았고 가로수 가지가 도로변으로 뻗어 나와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해 부득이 가지치기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앙상하게

지역의 한 조경업자는 "나무의 수령 등에 따라 가지 치는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 "나무에 과도한 가지치기는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생육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강전지는 피한다"라고 전했다.

윗부분이

주민들은 "도로변에 식재된 벚꽃 나무 가로수는 고유 기능이 있는 만큼 마구잡이로 잘라낼게 아니라 조경전문가를 고용해서 나무 생육과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서 가지치기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