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부리면 효 한마당 대축제를 보내며...
효는 시대가 변해도 사라져서는 안 될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다.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존중하며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마음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근본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0일 금산군 부리면 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회 부리면 효 한마당 대축제는 이러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주민과 출향인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행과 봉사 유공자 시상, 장학금 전달, 장수상 및 부리대상 수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의미는 평소 부모를 공경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이웃들의 선행을 함께 기억하고 격려했다는 데 있다. 효행상과 봉사상은 물론 90세를 넘긴 어르신들에게 장수상을 전달한 것은 어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지역의 명예를 높인 출향인과 인재들에게 부리대상을 수여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일은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했다.
효는 거창한 말이나 형식적인 예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안부를 묻는 전화 한 통, 어르신의 불편을 살피는 작은 배려,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진정한 효의 출발이다. 봉사 역시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일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와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이웃 간 정이 점차 희미해지고 세대 간 소통도 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효 한마당 대축제는 단순한 경로잔치를 넘어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라 할 수 있다.
특히 부리초등학교와 부리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더욱 뜻깊다.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미래 세대에게 이어지고, 지역의 아이들이 공동체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성장할 때 비로소 효의 정신도 살아 숨 쉬게 된다.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 속에 효와 봉사의 문화를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행정의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서로를 보살피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효가 살아 있는 마을에는 인정이 흐르고, 인정이 살아 있는 공동체에는 희망이 자란다. 부리면 효 한마당 대축제가 금산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