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문화원,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 기념제" 개최
금산문화원,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 기념제" 개최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2.08.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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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소리꾼 장사익 초청 승전 축하공연 "대성황"

"영웅적인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겠습니까?" 

26일 오전 10시,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 기념제"가 진산면 묵산리 배티재 입구, 권율 장군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기념제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기념제

이날 승전 기념제는 장호 금산문화원장의 승전기록 낭독과 충장공 도원수 권율 장군과 황진 장군, 관군과 의병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에 대한 추모 묵념, 조총 발사와 헌화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기념제, 박범인 금산군수가 분향하고 있다
제430주년 이치대첩 승전기념제, 박범인 금산군수가 분향하고 있다

추모 제향에는 박범인 금산군수를 비롯해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장, 정옥균 부의장과 최명수. 정기수. 김기윤. 송영천. 박병훈 군의원, 김복만. 김석곤 도의원, 길우근 금산경찰서 서장, 김유태 금산교육장, 진종현 금산군 소방서장, 육군 1970부대 6대 대장 및 조총수, 32사단 군악대, 안동권 씨 대종회 관계자와 지역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예를 갖췄다. 

이치대첩 축하공연에서 소리꾼 장사인 초청공연
이치대첩 축하공연에서 소리꾼 장사인 초청공연

행사를 주최한 장호 금산문화원장은 "금산문화원에서는 이치대첩을 재조명하고 국가 사적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면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과 휘하 관군 및 의병이 호남으로 진출하려는 왜군을 통쾌하게 무찌른 육전 최초 승리를 거둔 전투인 이치대첩에 대한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이치대첩지를 역사적 전적지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리꾼 장사익
소리꾼 장사익

기념사에서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치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초기 불리했던 국가 위기상황에서 1500여 명의 관군과 의병으로 물밀듯 몰려오던 2만여 명의 왜군을 막아내어 호남을 사수하고 조선을 구하게 된 결정적인 전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우리 금산군에서는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전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이치대첩지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치대첩 축하공연
이치대첩 축하공연

심정수 의장은 "이곳은 매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권율 장군과 휘하 관군과 의병 등이 연합해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친 임진왜란 육지 전투에서 최초로 승리한 장소로서 이치대첩지는 현재 그 역사적 의의를 재평가받고 있으며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이 나라를 구한 도원수 권율 장군과 휘하 관군과 의병들의 업적을 기리고 이곳을 역사적 전적지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금산군의회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진산면체육센터에서 열린 승전 축하공연은 아우라팀의 사물 난타 퓨전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금산국악관현악단, 농바우 어린이 뮤지컬 공연 무대와 함께 유명 소리꾼 장사익을 초청,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승전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농바우 어린이 뮤지컬
농바우 어린이 뮤지컬

400여 년 전 충남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배티재에서 왜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치대첩은 1592년(선조 25) 권율과 황진 장군이 거느린 관군과 의병 1500여 명이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물리친 전투다. 

당시 조선 육군이 내륙에서 거둔 최초의 승전지로 도원수 권율 장군 휘하 관군과 의병이 연합하여 호남의 곡창지대로 쳐들어오는 왜군 2만여 명을 무찌른 임진왜란 육지 전투 중 최초의 승리를 거둔 전투이며 조선군은 곡창지대인 호남을 사수할 수 있었고 결국 임진왜란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와 함께 국난을 극복한 원동력이 되었다. 

도원수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충장사(진산면 묵산리 산 79-34)가 있는 금산 이치대첩지는 진산면-전주방향 대둔산로 배티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영웅적인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겠습니까? 라며 금산의 정체성은 인삼만이 아니라 이와 같은 충절의 역사가 바로 계승되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와 같이 의미 있는 행사에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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