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미술관, "활골 미술의 시작" 전시회 열어
시골 미술관, "활골 미술의 시작" 전시회 열어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3.05.19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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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5월 25일까지 이건용 교수 등 유명작가 작품 전시

오지마을에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이 생기면서 조용한 시골마을에 문화예술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금산의 오지중에서 가장 오지로 불리는 남이면 활골 마을에 이건용 교수(전 목원대 미술교육과)와 그의 제자 1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활골 예림원갤러리
활골 예림원갤러리

금산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활골 미술의 시작"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금산이 고향인 강정헌(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작가의 작업실이기도 한 예림원갤러리를 전시관으로 개조해 마련했다. 

활골미술프로젝트의 전시 기획은 강정헌 교수의 생각으로 한국의 1세대 행위미술가(로지컬 이벤트 창시)인 이건용 교수를 비롯해 제자인 강정헌, 김철겸, 신현태, 강구철, 이돈희, 정황래, 조상영, 한수희, 김웅현 작가 등이 참여했다. 

활골 예림원갤러리
활골 예림원갤러리

특히 이 중에서 강정헌은 목원대 미술교육과 교수였던 김한과 이건용의 영향을 받아 대전의 실험미술 역사에 다양한 영향을 끼쳤으며 2018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대전의 실험미술을 한자리에 모아 "대전미술의 태동, 시대정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실험미술 정신을 부활시키기 위해 만든 대전 78세대 멤버였던 이들은 대전의 미술계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심어주었던 이건용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해 80대부터 30대까지 4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활골미술프로젝트의 전시 기획을 준비했으며 조용한 작은 시골마을에 문화예술의 바람과 함께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활골 예림원갤러리
활골 예림원갤러리

특히 이들은 활골미술프로젝트를 통해 활골 강정헌 작업실인 상금리와 남이면까지 아우르는 공간에 다양한 예술제(설치와 행위, 평면, 영상미술, 음악회 등)를 기획해 지역사회를 예술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며 면소재지에 있는 남이초등학교와 활골 예림원과의 예술 체험활동 및 새로 만들어지는 작은 도서관과 연계한 예술프로그램을 구상해 남이면을 예술이 꽃피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작품 전시기간은 5월 12일~5월 25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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