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 버스킹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금산에 버스킹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3.05.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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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시외버스터미널 앞, 새로운 명소로 부각

금산시외버스터미널이 버스킹 공연을 통해 금산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밤공기를 타고 거리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기타 소리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있다. 

24일 도심 거리에 어둠이 서서히 드리워지는 저녁 시각, 상점들에서 저녁 장사를 위해 하나둘 불이 켜질 즈음 버스킹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금산읍 기타 동아리(회장 손정봉) 회원들, 사람들이 오가는 금산시외버스터미널 입구 한편에서 각종 음향기기들을 세팅해 놓고 기타연주가 한창이다. 

이제는 이런 문화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삼삼오오 인근 주민들이 나와서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또 어떤 이들은 박수를 치며 연주자들과 함께 흥겨운 교감을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띈다.

선진국에서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버스킹 문화가 이질감 없이 금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새로운 지역 문화 트렌드가 되고 있다.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한 주민은 "우리 지역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어 참 좋다."며 "요즘 장사가 안돼 마음이 우울했었는데 음악을 듣고 있다 보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고 치유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산읍기타 동아리 손정봉 회장은 안 그래도 회원들과 악기연주로 사람들을 즐겁고 기쁘게 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참이었는데 마침 김석곤 도의원님의 버스킹 공연 제안을 받고 오늘 처음 나왔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회원들과 상의해 앞으로 정기적인 공연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객으로 참석한 김석곤 도의원은 "지금까지는 버스킹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으나 아무래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시외버스터미널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했었는데 다들 재능기부를 쾌히 승낙해 주고 주민들 호응도 좋아 잘 시작한 것 같다. 앞으로 지역 예술단체들이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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