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계십니까? 책 표지
금산출신, 전 부여군 부군수 나창호 작가가 수필집 "돼지고기 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수필집은 5부작으로 <1부-비들목재의 무서운 추억>, <2부-하늘이 울고 땅이 울던 날>, <3부-비 오는 날 벚꽃 구경>, <4부-돼지고기 계십니까?>, <5부-호두강정과 기분 좋은 술> 총 239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한 수필집 “돼지고기 계십니까?”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웃어른들께 존댓말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선교사와 외국인이 어느 노인에게 반말을 했다가 호되게 야단맞고 그 뒤부터는 무조건 존댓말을 써야 되는 줄 알고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에게도 경어를 썼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 책 제목으로 붙였다.
수필집 속에는 작가의 생활 주변에서 보고 듣고 겪고 느낀 것들을 소재로 초저녁 서산마루에 걸린 눈썹달 같이 아련하고 정겨운 어린 시절 추억들과 노년에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금은 서글픈 이야기도 있고 여행하는 재미와 취미생활로 기르고 있는 풍란을 소재로 쓴 글과 사회의 부조리를 탓하는 글도 실었다.
나창호 작가는 충남 금산 출생(1953)으로 금산중학교와 공주사대부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충남도 부여군 부군수를 끝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뒤 수필가와 시인 등으로 왕성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 칼럼집 <사라지는 아름다운 소리들> <어느 포로병의 소원>을 비롯해 시집으로 <꽃술 한잔 미소 한잔>, 수필집 <도루묵과 메구로의 꽁치>와 <따끔할 겁니다> 최근에 발간한 <돼지고기 계십니까?>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