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타이어 H KIDZ 어린이집(원장 정미라, (구)한국타이어 동그라미어린이집)에서는 금산민속 연 보존회를 초청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하는 민속 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민속 연 만들기 체험교실은 한국타이어 H KIDZ 어린이집 원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8명이 참여해 부모와 아이가 원팀으로 전통 한지를 오려 대나무 살을 붙이고 목줄을 매는 등 잊혀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연 만들기 강사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연 만들기 방법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하나하나 따라 하느라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체험에 열중했다. 

체험 막바지, 어린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본 가오리 연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에게도 흐믓한 미소를 짓게 했다. 또 직접 만든 가오리 연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재미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음박질하며 아이와 부모가 한팀이 되어 동심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행사가 끝난 뒤 어린이 집 마당 놀이터에는 붕어빵, 어묵, 떡볶이, 가래떡구이 등 푸짐한 즉석 먹거리를 준비해 부모와 아이가 마주 앉아 맛있는 간식타임을 가졌다.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정미라 원장은 "저희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 중에는 맞벌이 가정이 많기도 하고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에 민속 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어 우리 아이들에게 고유 전통문화도 소개하고 부모들에게는 잊혀 가는 전통놀이 문화를 통해 추억여행을 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평소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을 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산민속 연보존회 차중철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께서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 아이와 함께 체험교실에 참여했던 최민지 학부모는 "요즘은 전통문화 중에서도 민속 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면서 아이들에게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요즘은 디지털 문화로 바뀌면서 옛날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면서 앞으로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학교 학생들에도 널리 알려서 우리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서 오래도록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금산민속 연보존회 차중철 회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겨 있는 소중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형 열린 어린이집’ 공모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구)한국타이어 동그라미 어린이집"은 2021년 회사 사명 변경으로 "한국타이어 H KIDZ 어린이집"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당초 사원과 협력사원 자녀의 복지를 위해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일반가정의 자녀도 입소가 가능한 충남 거점형 어린이집으로 부모가 참여하는 공동육아를 추구, 보육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현재 충남에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강의를 맡은 금산민속 연 보존회는 20년 전부터 전통 민속 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매년 겨울철이면 금산 관내 학교와 유치원을 선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속 연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우리 고유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