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 결성, "본격활동"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 결성, "본격활동"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4.02.06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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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금산.대전편입 추진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끝까지 막을 것
충청권 광역 메가시티 추진 앞두고 금산.대전편입 정치인 편승은 소탐대실, 더 큰 그림 그려야...

굴욕적인 금산. 대전편입 졸속 추진 반대, 4개 광역단체를 대도시권역으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 적극환영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막무가내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금산. 대전편입은 대의민주주를 역행하는 행위 자제해야...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 1차 임원회의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 1차 임원회의

지난 2일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후 5시, 총회를 개최해 공동대표 3인을 비롯해 상임고문, 분과위원장, 사무처장 등 새로운 임원조직을 선출하고 단체 행동 강령이 담긴 정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찬성 측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산. 대전 행정구역통합에 따른 대응책과 향후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결성된 금산.대전 편입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군민 의견은 무시한 채 금산.대전편입을 주장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반감을 사는 등 군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저지하고 군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군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데 뜻을 함께하는 군민들로 구성됐다. 

금산.대전 편입반대현수막

이어 공대위는 "금산군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정작 금산군민 의견은 빠진 채 사업목적과 정치목적을 숨기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이 주도해 1500년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금산군이 마치 대전으로 편입하는 것만이 살길인양 선동하고 호도하는 것도 모자라 금산군과 일언반구 상의 한마디 없이 최근 대전시의회까지 찾아가 금산군을 조공바치 듯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인 행태를 두 눈으로 목격했다."며 "이들의 행동을 우려하는 군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공분을 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산군의회가 군민전체 동의 없이 찬성 측만을 대변해 금산.대전 행정구역변경건의안을 채택하고도 모자라 대전시의회를 찾아가 금산. 대전행정구역변경건의안 채택을 요구한 것은 스스로 대의기관임을 포기하고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한 사건이며 대의민주주를 역행한 초유의 사태로 금산군 의정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는 1905년 대한제국을 일제가 강점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한 을사늑약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이로 인해 금산군민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대위 1차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향후 추진계획과 일정으로 ▲금산.대전행정구역변경건의안을 주민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채택한 금산군의회 항의방문 ▲행안부에 금산.대전행정구역변경건의안 반려 촉구 ▲금산군수, 충남도지사, 충남도의회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 ▲금산군, 금산군의회, 찬반주민과 협의하여 금산대전편입에 따른 예상되는 장. 단점 및 득과 실에 관한 연구용역위탁 요구 ▲유인물제작 배포 및 차량가두방송 ▲연구용역 결과물을 근거로 군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군민 홍보를 위한 현수막 게첨과 필요시 집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찬성 측은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충남 홍성 내포로 이전하면서 금산군과 충남도청사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져 육지의 섬이 되었다며 행정편의 불이익 등을 내세우며 금산군 대전시 편입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으로 도민 행정 편의 제공을 위해 2022년 민원지원과, 국방협력과, 인삼약초세계화과 등 3개 과에 12명이 근무하는 충남도청 남부출장소가 진산면에 설치되자 찬성 측에서 금산.대전편입 이유로 즐겨 썼던 "육지의 섬"이라는 말은 쏙 들어갔다. 

공대위에 참석했던 M씨는 "김태흠 지사의 공약이행으로 남부출장소가 금산군에 설치되면서 찬성 측에서 주장하고 요구했던 충남도청 민원 행정편의가 해소되었음에도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금산.대전편입을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목적은 군민 다수 의견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막무가내 식으로 금산.대전편입 그 자체에 최종 목표를 둔 것은 아닌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면서 

"금산군 대전시 편입에 따른 자신들의 사업과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구실을 찾고 밑 빠진 독에 물이 채워지지 않듯 또 다른 요구와 변명으로 금산을 위한 척하면서 정치에 편승해 해묵은 이슈를 선거 때마다 들고 나와 군민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한심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충남도에서 금산.대전 편입목소리를 의식해 금산관내에 충남도청 남부출장소를 설치해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등 금산군민 달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에서 금산. 대전편입을 주장하더니 급기야 금산군의회가 전체군민 의사와 무관하게 단독으로 대전시의회까지 찾아가서 편입을 요구하는 등 도넘은 행태를 보이면서 충남도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금산군의회의 독단적인 행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군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와 지역발전을 위한 SOC사업 등 더 많은 도비예산과 국비를 확보해 금산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금산군 입장에서 충청남도와 엇박자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수천억 원의 산림자원개발 및 산림관광인프라구축효과가 있는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지방이전심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도비예산확보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시장이 회동해 충남, 충북,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4개 광역자치단체를 하나의 도시권역으로 묶고 지방정부를 수립해 일일생활권으로 교통, 행정 등을 통합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 지엽적인 정치성향의 인사들이 편승해 금산. 대전편입을 제기하면서 해당 자치단체장들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모처럼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훼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의 전쟁이 일촉즉발 최악의 3차 대전으로 확전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그동안의 전쟁여파로 세계경제와 더불어 지역 경제까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우리끼리 금산대전편입론에 매몰돼 갑론을박 지지고 볶는 것은 도토리 키재기로 외부에서 볼 때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이며 누워서 침 뱉기다. 행정구역변경이든 통합이든 편입이든지 군민들은 관심 밖이다. 우선 당장 인삼 한 뿌리라도 더 팔아서 먹고사는 게 더 급하다.

설령 추진한다 하더라도 군민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군민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금산대전 편입에 대한 장·단점과 득과 실, 예상되는 부작용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한 뒤 우리가 필요한 요구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앞장서서 군민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 

장성수 금산지킴이 대표는 "금산군과 의회에서는 행정구역 변경에 대한 장단점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뒤 그 데이터를 토대로 책자 등을 제작,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군민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군민 찬반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군민갈등과 소모적 논쟁을 줄여나갔으면 한다. 이와 함께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해결과 금산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찬성 측이든 반대 측이든 모든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금산은 선거 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등장했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선거용 이슈가 있다. 바로 금산·대전 편입론이다. 금산군에 속해있지만 사실상 대전이 생활권인 진산, 복수 쪽 일부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일으킨 분란이다. 2012년 충남도청이 홍성 내포로 이전하면서 빌미를 제공했다. 

앞으로 금산.대전 편입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방자치현장에서 파생되고 있는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다 함께 고민하면서 더 나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고 단체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하는 세력을 결집해 올바른 정보제공과 여론을 형성하고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산을 지키기 위해 뜻을 같이 하실 분은 언제든지 동참을 환영합니다~
금산.대전 편입반대공동대책위 사무처 010-3422-2478 / 010-5454-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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