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간담회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간담회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4.03.1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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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적임자 인지 4월 10일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 자신감 내비쳐
금산-대전 편입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찬반 주민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16일, 국민힘을 탈당하고 제22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창원 후보(논산. 계룡. 금산)가 오후 2시, 기아자동차 건물 3층(금산읍 금산로 1526)에서 유권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개소식에서 "유권자들이 정당을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누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적임자인지 후보의 가치관과 열정을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4월 10일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후보경선에 나갔는데, 아예 경선하지 않고 단수공천했다. 상대후보 보다 지지율도 높고, 자격시험도 90점 이상 나왔지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보고 당락여부를 떠나 유권자들에게 직접 심판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고 밝혔다. 

하지만 정계 일부에서는 이 후보가 의욕은 넘치지만 무소속으로 확장성의 한계와 거대 양당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무소속 이창원 후보, 논산. 계룡. 금산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 창원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논산시와 계룡시, 금산군 주요 공약으로 ▲국가재정준칙 법제화(국가부채) ▲논산훈련소 훈련병 논산시민특별법추진(13만 명) ▲계룡시~상월면 충남지방 645도로 조기착공 ▲대전시와 금산군 편입(통합)과 대전 도시철도를 금산까지 연결하는 것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금산 주요 공약인 금산대전편입의 경우 금산군민들이 반대단체를 결성해 결사반대하고 있는 데다가 충남도지사 역시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산군 대전시 편입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산지역에서 선거 때만 되면 일부 정치인들이 편승해 선거용 이슈로 들고 나와 찬반논란을 빚고 있는 금산-대전 편입(통합)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반대 주민들로부터 주민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개소식에 이은 기자간담회 질의 답변에서 '대전-금산 통합이 주민들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금산중앙신문 장성수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 "금산군 재정자립도가 10.9%이고 대전시는 42%라면서 가난한 집과 부잣집 재정을 공유하면 누가 좋은가"라며 금산군과 대전시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기자가 재정자립도 관련 팩트를 체크해보니 ▲2024년 충청남도 평균 재정자립도: 32.2% (일반회계 기준) ▲2024년 대전광역시 평균 재정자립도 36.94%(대전광역시의 당초예산 기준) ▲2024년 충남 금산군 재정자립도 11.0% ▲2024년 대전시 동구청 평균 재정자립도: 10.96% ▲2024년 대전시 대덕구 평균 재정자립도: 14.16% (일반회계 기준)로 대전시와 충남도가 재정자립도면에서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으며 대전시 동구는 금산군보다 재정자립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산. 대전 편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 후보의 이 같은 지역 공약을 놓고 "지역구 발전을 위해 출마한 충청남도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구를 대전시로 보내겠다는 발상은 이율배반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를 두고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찬성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 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이에 앞서 대전 MBC에서 금산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산군 대전 편입 찬반 여론 조사결과 찬성 40%, 반대 38%로 조사됐으며 이 중 자영업자 50%(찬성), 화이트칼라 59%(반대)로 나타나 군민다수가 대전편입을 원한다는 찬성 측 주장과는 달리 반대여론이 대등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이 후보의 공약 중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전 도시철도 노선을 금산군까지 연장하겠다고 하지만 수조 원의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이 들어가는 도시철도를 5만여 명이 거주하는 금산군 인구를 볼 때 교통수요예측조사에서부터 통과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약 144만여 명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전시 도심에서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도 이용객이 적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모 언론보도에 의하면 용인시가 경전철사업을 추진하면서 교통수요를 1일 평균 13만 9000명으로 계산했었으나 실제 평균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9000명에 불과해 용인시가 교통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해 국가 예산을 낭비했다며 최근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처음 이 사업을 추진했던 전 용인시장 등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하자 1심 법원에서 214억 원의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판결했다.

또한 금산 지역 주민들은 금산대전편입(통합)은 단순히 행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로 군민들에게 최종 선택권을 부여해야 함에도 "평소에는 잠자코 있다가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합세해 표퓰리즘정치로 주민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남우직 전 금산교육장은 "능력 있고 덕망 있는 참신한 인물 이창원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대한민국 미래와 삶의 질을 높이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이창원 후보를 적극 밀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창원 예비후보는 논산시 상월면 출신으로 상월초, 공주중‧고, 강남대, 고려대 정책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했다. 국세청에 17년간 근무했으며, 미래에셋대우(주)상근감사를 역임하고 논산시 취암동 바인빌딩에서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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