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의 그늘
도담圖倓 이승혜李丞彗
한 땀 한 땀 일궈놓은
삶의 동력 바람에 업혀
한 순간 흩어져버렸네
긴긴 세월 한숨 고르며
이제야 세상을 훨훨
날아보려 하건만
운명 속 인물들
천심을 망각하고 호령하니
얼굴 없는 악惡의 여신
온 세상을 뒤흔들어놓는구나
돌연 업의 그늘 속에
갇혀 버린 우리네 삶
호(好)시절 지나가니
한(恨)시절 기다리고 있네
누구를 탓하랴
또 무엇을 원망하랴
스스로 뿌린 씨앗들인 것을
봄비 내리는 고요한 밤
지그시 눈을 감으니
님은 내게
밝아 오는 이른 아침
희망의 씨앗 뿌리러
대한 동네로 가자하는구나.
<시인 프로필>
시인/작가 도담 이승혜
-현 한국예술협회 회원
-저서 ‘살다보니 인생공식 있더라’
<수상경력>
-서울 청소년지도자 작가대상 및 표창장
-자랑스런 대한민국 봉사공로 시민대상
-세계문화예술 모범한국인상
-호주 KBS 시화전 출품 시드니 작가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문학부문 대상
-한국 유미술신문 미술대전 봉사상
-노르웨이 콘템플러리 시화전 출품 및 다수
-동국대 동인문집「문학의 본고장을 지키는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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