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충남 밤사이 170mm 물폭탄, 침수피해 속출
대전, 세종, 충남 밤사이 170mm 물폭탄, 침수피해 속출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0.07.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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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135.2mm 폭우 쏟아져 인삼. 약초밭 등 포평뜰 농경지 또 침수

12일, 13일 충남 금산에 135.2mm의 폭우가 쏟아져 인삼, 약초밭을 비롯해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양화(부여) 169.5㎜, 논산 142㎜, 계룡 139㎜, 대전 131.2㎜, 세종 130.7㎜을 기록했다.

금산은 135.2㎜로 인삼, 약초밭과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으며 천내강과 봉황천 합수지점에서 불어난 물로 인근 포평뜰이 잠겼다.

천내강과 접해있는 제원면 포평뜰은 강바닥과 높이가 비슷해 장마 때마다 불어난 물로 농경지가 잠기는 등 상습침수지역이다. 포평뜰 경작지 농민들은 오래전부터 가압펌프장 설치를 금산군에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시작하지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천내강과 연결된 배수구가 있지만 장마 때는 불어난 강물의 역류를 막기 위해 배수갑문을 잠근다. 그 이유는 농경지와 천내강 바닥 높이가 거의 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포평뜰에 내린 빗물이 미쳐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되면서 농경지 침수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들어 금산은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다가 현재 그친 상태다. 그 외 대전·세종·충남 지역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금강 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갑천 만년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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