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돌아와서 본 안타까운 내 고향의 현실
40년 만에 돌아와서 본 안타까운 내 고향의 현실
  • 임 솔
  • 승인 2018.04.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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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진산(서면) 농촌지역 발전위원회 사무총장 박범석


약 40여년 만에 돌아 온 고향! 얼마나 그리워했던 고향 금산이었던가.

객지생활을 하며 그 어떤 힘든 일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힘과 용기가 생겨 극복하지 못한 일이 없었다. 그래서 고향은 부모님과 같은 곳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다녔던 고향은 그저 포근하고 발 내딛는 순간까지도 설렘은 가시지 않았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과 좌절감에 한동안 고향은 슬픈 기억으로 자리매김 한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간의 시간 이었을 뿐, 부모님 산소가 있고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은 곧 바로 마음의 안식처로 되돌려졌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의 고향은 부모님과도 같은 곳이다.

이러한 내 고향 금산에 약 40여년이 지난 2013년도에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귀농(촌)하게 됐다.

귀농(촌) 당시, 고향으로 되돌아온다는 결심하고 나니 고향 금산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만 갔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고 싶은 마음에 서둘렀던 기억도 떠오른다. 이러한 내 고향 금산(진산면 두지리)에 보금자리와 삶의 터전을 가꾸기 위해 몇 년간은 정신없이 보내야만 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집이 완성되고 농장 모습이 갖추어 지면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동안 갖고 있던 고향에 대한 환상과는 다르게 안타까움과 아쉬운 상태로 변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연로하시고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신세를 자주 지으면서도 아직까지 밭에 나가 허리 굽혀 일을 하고 계셨다.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농가소득은 한정이 돼있고 그나마 힘들게 번 돈은 병원비로 많은 부분 지출이 되고 있었다. 농촌이 죽어가고 있고 젊은 사람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운 푸념하는 소리를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쩌다가 내 고향이, 아니 농촌이 이렇게 힘들게 됐을까?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그럼 정부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 날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대부분의 지역주민이 모르고 배제된 상태에서 모교였던 진산 지방초등학교가 매각돼 천주교로 무상 위탁운영을 준 후, 건물이 철거되고 리모델링돼 "진산성지 성역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됐던 것은 2년 전부터 마을에서 추진됐던 내용을 제대로 아는 주민이 없었다는 것이다. 수소문해 확인한 결과, 이 내용에 대해 정확한 답을 준 마을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나조차도, 진산성지가 됐다는 말 외엔 학교 매각 및 진산성지 성역화 사업에 대한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은 도대체 누가 추진하는 것이며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왜 주민들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국가 예산사업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마을의 젊은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 그 궁금증을 풀고 마을 주민과 마을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현 이장 2명과 전 이장 2명을 포함한 지역청년들과 함께 "농촌지역발전위원회"를 출범(2017.6.27부)시켰다.

농촌지역 발전위원회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이 아닌, "마을주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발전시켜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리고는 이 사업의 주체인 금산군청 담당부서에 전화질의 및 방문해 "이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으니 주민설명회를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런데 당시 상담했던 금산군청 관련부서 업무 담당자 및 팀장은 "이미 주민설명회를 다 했고 더 이상 주민설명회를 할 계획이 없으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면으로 민원제기 하라"고 하며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답을 듣고 금산교육지원청으로 발길을 옮겨 모교인 지방초등학교 매각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다 보니 뜻밖의 내용을 알게 됐다. 모교인 진산 지방초등학교가 매각된 배경은, 천주교 진산성지 성역화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금산군청에서 금산교육지원청으로 폐교 매입 계획을 송부(2015.5.11.)했고, 금산 교육지원청에서는 "매각추진에 따른 지역주민 설명회"라 칭하며 군청직원 2명과 금산교육지원청 직원 2명 그리고 마을 대표자 6명 등 10명이 모여 학교 매각 결정을 했던 것이다.(2015.11.5)
 

이 회의 중, 어느 마을이장이 "학교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없으며......."라고 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고 이를 근거로 금산교육지원청에서는 "폐지학교 매각계획에 의거 매각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은 반대하는 사람이 없음"이라고 결론을 짓고 매각을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 아닌가? 어떻게 마을 대표자 6명에 의해 학교매각을 결정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는가? 그래서 그 내용을 확인하다 보니 어느 이장은, 당시 "밭에서 일하다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회의에 참석했다"고 했다.

왜 지역주민들에게는 정확하게 공지를 하지 않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을 이장 및 새마을 지도자, 노인회장 등 6명을 소집할 때 사전에 매각에 대한 내용을 전파해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의에 참석하게 했어야 하지 않았는지?

또 마을 이장 등 대표자라 해 모든 권한을 갖고 그 큰일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또한 이장 등 대표자들은 회의 후에라도 마을 주민을 소집해 뒤늦은 설명회라도 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졸속처리를 해야 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결국 진산 지방초등학교는 약 15억 원에 매각 됐고 폐교를 매입한 금산군청에서는 천주교로 3년간(2016.5~2019.5)무상 위탁운영을 주었던 것이다.

폐교활용법(법률 제 12412호, 2014.3.11시행)에 의하면, 폐교의 활용은 지역주민이 평생교육 및 복지 그리고 소득증대를 위해 사용하려고 할 땐 무상으로 대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즉, 지역주민의 다수가 원할 때는 폐교된 학교를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모르고 소외된 상태에서 천주교로 무상 위탁운영을 하게 된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금산군청에서는 무상위탁을 준 폐교에 10억 원(국비 5억, 군비5억)예산으로 천주교 "효 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고, 대전 장태산으로 부터 천주교 진산성지에 이르는 곳 까지 약 3억 9천만 원(도비 1억9천5백 / 군비1억 9천 5백)예산으로 진산성지 역사문화거리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즉, 매각대금 포함 28억 9천만 원의 예산으로 천주교 진산성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10억 예산의 "효 문화관"은 윤지충, 권상연을 효자로 떠받들어 "孝(효)"자를 사용했던 것인데, 조선시대 당시 이들은 조상의 신주를 불태워 조정에서 패륜아로 수배령이 내려졌고 이에 자수한 두 사람은 참형을 당하게 됐는데 이를 효자라 해 효 문화관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이 명칭 사용은 금산군청 담당부서와 이를 두둔했던 군 의회 소속의원이 정당성을 대변하며 열변을 토했던 내용이다. 이를 옳지 않다고 판단한 농촌지역발전위원회에서는 건물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처음에는 완강히 고수 하다가 결국 "진산관광홍보체험관"으로 명칭변경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해 이해가 안 됐던 것은 금산군청의 세부 추진계획 중, 천주교에 관련된 기념관 조성 등은 잘 추진하고 있는 데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로컬푸드 조성 등에는 예산 편성이 전혀 없었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음을 알게 됐다.

금산군청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수립한 세부추진계획을 보면,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관 조성과 역사 체험관/기념관 조성, 그리고 인근 지역의 천주교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관광코스로 개발, 기념품판매점 및 금산로컬푸드판매점 조성, 방문객의 숙박시설 조성, 야외 휴식 공간 조성 및 주차장 조성을 해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며,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필수코스화로 방문객수 극대화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 관광객 유치 및 지역특산품 매출로 주민소득 증대에 기대효과를 적고 있다.

결국 천주교 성역화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은 뒷전이었던 것이다. "먼저 성역화 공사를 한 후 순례객이 오는 것을 보고 지역주민을 위한 로컬푸드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는 금산군 의회 일부 의원도 금산군청 담당부서와 똑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

군 의회의 기능이 무엇인가? 군청의 업무 추진을 감독하고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해주어야 할 의회에서 오히려 군청의 업무 추진에 힘을 실어 주고 있었으니 그렇다면 이 천주교 성역화 사업은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우리는 로컬푸드 등 최초계획대로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이 민원을 추진하는 동안 금산군청 담당부서는 민원을 제기한 우리 농촌지역발전위원회와의 소통을 등한시하며, 당시 매각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던 이장들을 앞세워 대화를 하며 업무를 추진해 나갔다.

그러다 보니 이 일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매도하는 유언비어들로 무성했고 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돼 마을의 화합을 저해하기도 했다.

더욱이 최초, 전‧현직 이장 4명이 같이 출범한 농촌지역발전위원회를 사이비 취급하고, 이곳저곳의 눈치에 도중에 하차한 현 이장들과 이 업무를 추진하며 우리를 이권에 욕심을 내는 불량집단으로 몰고 가기까지 했다.

지금도 군청 담당부서는 이 사업에 대한 민원조치에 대해 민원인들과 대화를 아주 소극적으로, 아니 거의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천주교 진산성지 성역화 사업을 반대한 적은 없다. 오히려 더욱 확장하길 원했다. 다만 지역주민과 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역주민이 배제되고 소외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아무튼 금산군청 담당부서의 민원업무 체계가 이렇게 까지 무성의할 줄은 몰랐고, 군 의회 예산편성 과정이 허술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예산을 편성할 때 관련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승인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계획을 확인하지 못했는지? 아님 주민을 위한 사업에 대해 알고도 확인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에 대해서는 꾸준한 요청과 면담을 통해 부군수 주관 주민설명회를 가졌고(2018.1.22), 군 의회 의장의 격려와 약속, 그리고 군수와의 면담(2.8)을 통해 추경예산에 반영한다는 박동철 군수가 그 약속을 지켜 1억 원의 추경예산이 편성됐다. (약속을 지켜준 박동철 군수님께 감사한다.)

그런데 추경예산(1억 원)에 대한 군 의회 의결과정(4.3)에서 일부 의원이 찬성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접하게 되니 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사업에 대한 최초 예산편성 시 확인했을, 사업계획의 금산로컬푸드판매점 조성 등은 어떤 목적(?)을 얻기 위해 그냥 반영한 내용이었단 말인가?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이는 지역주민을 기만한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무튼 이 과정을 통해 농촌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했던 일이 개인의 욕심이 아닌 마을을 위한 정당한 일이었고 사실적인 내용을 갖고 추진했다는 신뢰를 얻어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천주교 진산성지 성역화사업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예산이 책정됐다 하지만 그 예산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 그 집행에 지역주민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돼 추진할 것인가? 그리고 운영관련해서도 정당하고 투명하게 집행이 되도록 해 주민들의 소득에 얼마만큼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것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리고 향후 폐교활용에 있어도 지역주민에 대한 복지, 소득증대 등 관심 정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지역주민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해 나갈 것이다.

위와 같은 사례에서 확인 됐듯이 농촌지역주민들은 왠지 소외되고 있고 또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지역주민들이 잘 모르면 알려주고 그 일을 도모해야 한다. 군민이 있기에 군수가 있는 것이고 군 의회가 있는 것이다. 군민을 위한 행정,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우리 금산군이 발전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직분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책임과 직분도 모르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업무를 추진한다면 이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된 금산군청의 행정과 군 의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그렇다고 모든 행정인 들과 정치인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을 할 것이다. 그런 훌륭한 분들도 주변에서 여럿 보았다. (몇 분에 대해서는 금산군청 홈페이지에 칭찬민원을 올린 적도 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영달과 안위를 위해 군민 위에서 군림하며 업무를 추진하려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노고가 묻히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공무원 및 군 의회 소속위원들 중에서는 모든 것을 이장을 통해서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장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교육시켜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또 이에 대한 처우 개선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농촌의 이장들은 많이 바쁜 것 같다. 본인 농사시간에 시간을 쪼개어 업무를 보기 때문에 만능일 수는 없고 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금산군 공무원과 군 의회에서는 마치 그들을 만능 능력자인양 "이장", "이장"하고 추켜세우면서 책임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농촌에서는 농로길 포장과 교량공사 등이 우선이 아니라 생각한다. 마치 공사를 잘 추진해야 능력 있는 사람으로 대우 받는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의 안정이라 생각한다. 천주교 성당이 성지가 돼 성역화를 추진하고 있고 또 주변의 관광지 및 골프장으로 인해 차량이 많이 증가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이동에 제한이 되고 교통사고의 우려에 노출이 되고 있는데도 이를 조치하겠다고 언급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보건소 앞에 횡단보도조차도 없어 농촌지역발전위원회에서 건의해 보건소와 주요 길목에 설치 바도 있다.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위험에 노출이 돼 있는 상황을 도로 옆에 인도를 만들어 안전을 보장한다면 이보다 더 큰 조치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노인 분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경로당에 지원되는 자금과 물품이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도 진정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행정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고향을 뒤로 하고 객지에서 생활하는 많은 우리 금산 출신 분들은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실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를 우리는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렵게 귀농하는 사람들을 좀 더 따뜻하게 맞아 시들어 가는 우리 고향을 일으켜 세우는데 초석이 되도록 마음을 열어줘야 할 것이다.

40여년 만에 찾은 고향은 이렇듯 안타까움으로 가득하고 그 속에서 내 여생을 살아야 한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금산이 지금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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