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보건소 방문간호사 임금차별 해소 촉구 기자회견
금산군 보건소 방문간호사 임금차별 해소 촉구 기자회견
  • 장성수 기자
  • 승인 2020.08.14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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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금산군만 공무직 임금 적용 안 해 "차별적 대우" 규탄

12일, 공공연대 노동조합은 금산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산군 보건소 방문간호사 임금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산군 보건소 공무직 노동자들은 2014년 공무직으로 전환되었지만 아직까지 기간제 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금산군수는 노사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에게 공무직 임금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박범홍 민주일반연맹충남세종지부 금산 지회장은 " 금산보건소 임금체계가 잘못돼서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공무직인데도 기간제 임금을 받고 있다.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금산군만 차별을 받고 있다. 다른 지자체보다 임금을 더 챙겨달라고 하진 않겠다. 적어도 같은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겠냐? 며 과연 이 요구가 피켓을 들어야 할 만큼 무리한 요구인지 묻고 싶다."라고 목소리의 톤을 높였다.

권오석 충남세종지부 부지부장은 연대 발언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군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예산 핑계를 대면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산군은 하루속히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017년 발표한 공공 부분 정규직 전환 정부지침에도 전환된 공무직에게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든가 업무가 유사할 경우 기존의 직군을 적용하라고 명시했지만, 금산군은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금산군의 노사갈등 해결 의지와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했다.

김민재 공공연대충남세종지부장은 “일주일째 금산군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면서 태풍이 오고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금산군의 공무직 임금차별을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간제 전환 후 지금까지 7년간 공무직 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정부 지침 위반이며 비인간적인 차별적 대우”라며 “오랜 기간 대화와 면담 및 교섭 등을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지난 8월 3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사갈등은 노사 쟁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매일 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금산군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으며 문정우 금산군수가 직접 협상 테이블로 나와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기간제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지 오래되었는데도 금산군만 유일하게 기간제 임금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에 대해 공무직에 걸맞은 임금체계를 적용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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