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삼종자 원조 씨앗 시장을 돌아보며...
[칼럼] 인삼종자 원조 씨앗 시장을 돌아보며...
  • 박인군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 승인 2021.08.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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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군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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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군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인삼은, 인삼종자 씨앗을 일정 기간 개갑처리시켜 파종하는 과정을 거치고 수확의 결실을 맺게 되는데, 재배기간은 4년에서 6년이 지난 뒤 채굴하게 된다.

또한 인삼 씨앗 시장은 인삼의 고장 금산군 건삼전 주변에 따로 형성되어 있는데 의외로 씨앗전은 인삼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가가 몰려 있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지 않고 별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인삼시장과 분리되어 있다고 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들어 본적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자세히 시장을 들여다 보게 되면 놀랍게도 오랜 세월을 인삼종자 씨앗전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전해왔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금산군 금산읍 건삼전1길 일대 주변 전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조 인삼씨앗전 도.소매 유통시장인데도 아쉽게도 경작인들의 전유물로만 인식이 되면서 중요하고 독보적인 전통시장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한채 전해 내려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 것은, 금산군에서 역사가 아주 깊고 귀하고 소중한 씨앗 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는데도  또한 금산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인삼의 종주지라고 하는 이름이 알려져 있으면서도 세간에 인삼종자 씨앗 시장은 특별히 알려지고 있지 않았는데도 긴 역사를 지켜오며 굳건하게 자리하며 전해져온 것이다.  

고려 인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강 식품의 대명사가 되면서 인삼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은지 오래다.

아무튼 인삼과는 별도로 인삼 종자는 씨전에서 시세가 상인들에 의해 정해지게 된다. 전국에서 유일한 금산군 금산읍 중도1리 (건삼전1길)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전국을 대표하면서 표준 각격으로 정해지고 유통되면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이러한 거래 현장을 모르던 사람들이 자세히 알게 된다면 종자 씨앗을 새롭게 바라보지 않았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한편 이렇게 소중한 시장을 긴 세월 동안 씨앗전 시장은 어렵게 지켜오며 버텨 온 것이다. 어느 상인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인삼종자 시장을 알리기 위해 홍보 마케팅을 이용하며 시대 흐름에 따라 사용하는 경우라고는 들어 본적이 없었다고 뼈아픈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 요즘 시장은 경기가 많이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영향도 많겠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고 시대가 갑자기 변한다해도 한편으로는 시장 상인이나 관 관할에서 평소에 상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며 좀더 깊이 관심을 가지고 일찍이 씨앗전을 특화된 시장으로 상품화 시키면서 노력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는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가게 한다.

역사적 가치가 매우 깊은 인삼 씨앗전을 돌아보면서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이 들어가서 요즘 슬퍼진다. 인삼시장 상인의 한사람으로  어딘가 관심과 책임감이 부족했었지 않았었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최근 인삼씨전 흐름을 지켜보며 느낀점과 시장이 갈수록 소외되어만 가고 있는 모습 등을 간단히 요약해 적어 보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무사히 잘 넘어가 새롭게 거듭나는 종묘씨앗 시장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주)금산수삼센터 전 홍보이사, (현)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금산읍 건삼전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인삼종자 도매시장
금산읍 건삼전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인삼종자 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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