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 추정리 주민들 석면 활용 공장 신축 결사반대
추부 추정리 주민들 석면 활용 공장 신축 결사반대
  • 장성수
  • 승인 2017.07.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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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생산농가 깻잎 판매에 악영향 우려, 공장신축 절대 안 돼"
- 공장(위)과 깻잎농가가 지척에 붙어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추부 깻잎농가 주민들이 깻잎시설하우스 옆 "석면활용 공장 신규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 며 현수막을 내걸고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현재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정리 깻잎 단지 인근에 입주해 있는 인성산업(주) 공장 뒤쪽으로 4,980m²로 신규 확장하면서 공장 주변 깻잎농가들과 반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겔 코트, 유리섬유를 주원료로 해 FRP방수판과 퓨즈박스 등 건축자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리 이장은 "안 그래도 지난번 추부 서대산 납골당 건립이 소문나면서 서울 가락동 시장 등지에서 추부깻잎이 납골당깻잎으로 낙인찍히는 바람에 이미지가 나빠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추부면은 깻잎 생산으로 한해 약 175억의 농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추부 면민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깻잎시설하우스 인근에 석면 활용 공장 확장 신축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현재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기존 공장은 건축면적이 500m² 미만으로 공장등록이 안 돼 있어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다면서 이번에 기존 공장 뒤쪽으로 부지를 더 늘리면서 군에 신규로 공장등록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은 계획관리지역으로 군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깻잎 생산농가들이 공장 신축으로 인해 피해를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관련 법률에 의하면 제조시설 건축면적이 500m² 미만은 공장등록을 하지 않고 제조업 신고만으로도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공장은 제조시설 건축면적이 늘어나면서 금산군에 공장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또 이곳의 경우 원래 3,5m~4m의 공장 진입로를 확보해야 하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허가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이 공장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석면 대신 유리섬유를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도로변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신규 공장 확장을 결사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적힌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걸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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